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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 성장이라기 보단 껍질을 벗는 과정이랄까[사회생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2025. 3. 8. 23:34
『GO』: 경계를 넘어서, 우리는 어디로 갈 것인가?
가네시로 가즈키의 소설 『GO』는 단순한 청춘 성장기가 아니다. 이 작품은 일본 사회 속에서 소외된 한 개인이 정체성을 찾아가는 이야기이자, 사회의 보이지 않는 벽을 넘어선 인간관계를 고민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누군가를 구분 짓고, 경계를 만들며 살아간다. 이 소설은 그 경계가 과연 의미 있는 것인지, 그리고 우리는 그것을 어떻게 넘어설 수 있는지를 묻는다. 오늘은 『GO』가 전하는 메시지와 우리가 이 작품을 통해 무엇을 돌아볼 수 있는지 이야기해보려 한다.
1. 『GO』의 이야기: 경계를 넘어서고 싶은 한 소년의 외침
주인공 ‘스기하라’는 재일조선인 2세다. 그는 일본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일본인이 아니다. 그렇다고 한국인이나 북한인으로도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그는 끊임없이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살아간다.
학교에서는 차별과 폭력이 일상적이다. 그는 자신을 지키기 위해 강해져야만 했고, 싸우면서 살아왔다. 하지만 그런 그에게도 사랑이 찾아온다. 일본인 소녀 ‘사쿠라기’와의 만남을 통해 그는 새로운 감정을 경험하고, 자신의 정체성과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변화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사랑만으로 모든 경계를 뛰어넘을 수 있을까? 스기하라는 일본 사회가 가진 차별과 편견 속에서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개척해 나가야 한다. 이 소설은 그 과정에서 우리가 가진 ‘보이지 않는 벽’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만든다.
2. 『GO』가 보여주는 현대사회의 보이지 않는 벽
이 소설이 강렬한 이유는, 단순히 개인의 성장 이야기가 아니라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직면한 보이지 않는 경계를 날카롭게 지적하기 때문이다.
(1) 태어나는 순간부터 정해지는 정체성?
스기하라는 자신이 원하지 않은 정체성을 부여받았다. 국적이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받고, 심지어 같은 재일조선인 사회 내에서도 구분된다.
이 모습은 현대 사회에서도 다르지 않다.
✔ 국적, 인종, 성별, 계층에 따라 자동으로 구분되는 삶.
✔ 개인이 아니라 ‘어디 출신인가’로 평가되는 현실.
✔ 보이지 않는 벽이 우리의 가능성을 제한하는 상황.우리는 과연 자신이 진정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가? 아니면 사회가 부여한 정체성 속에서 갇혀 살아가고 있는가?
(2) 사랑이 모든 차이를 극복할 수 있을까?
스기하라는 일본인 소녀 사쿠라기를 사랑하지만, 그 사랑이 쉬운 것은 아니다. 국적과 배경이 다르다는 이유로, 그들의 사랑은 사회적 장벽에 부딪힌다.
✔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와 다른 배경을 가졌을 때, 우리는 그 차이를 극복할 수 있을까?
✔ 우리는 편견 없이 한 사람을 온전히 바라볼 수 있을까?사랑은 모든 경계를 허물 수 있는가, 아니면 현실 앞에서 무너지는가? 이 질문은 현대 사회에서도 여전히 유효하다.
(3) 차별과 폭력, 그리고 강해지는 법
스기하라는 차별 속에서 강해지기 위해 싸움을 배운다. 하지만 진정한 강함이란 무엇일까?
✔ 힘을 가져야만 차별을 극복할 수 있는 사회.
✔ 폭력으로는 경계를 넘을 수 없는 현실.
✔ 진짜 강함은 편견을 깨는 용기에서 나온다는 것.소설은 단순한 폭력의 정당성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스스로를 지키면서도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어떻게 강해져야 하는지를 묻는다.
3. 우리는 무엇을 돌아봐야 할까?
이 소설은 일본 사회의 문제를 이야기하지만, 그 메시지는 전 세계 어디에서나 적용될 수 있다. 우리 사회에도 수많은 경계와 차별이 존재한다.
✔ 나는 어떤 벽을 만들고 있는가?
– 나는 무의식적으로 사람을 구분하고 있지는 않은가?
– 사람을 그 자체로 보지 않고, 배경이나 조건으로 판단하고 있지는 않은가?✔ 정체성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
– 나는 사회가 규정한 틀에 맞춰 살아가고 있는가, 아니면 나만의 정체성을 만들어가고 있는가?
– 우리는 단순한 ‘카테고리’가 아니라, 자신의 삶을 개척하는 주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차이를 인정하고, 경계를 넘어설 수 있는가?
– 우리는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가?
– 차별과 편견이 아닌, ‘이해’로 다가갈 수 있는가?
4. 마무리: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
『GO』는 단순한 성장소설이 아니다. 이 작품은 우리가 얼마나 많은 경계를 만들며 살아가고 있는지를 묻고, 그것을 넘어서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 우리는 우리를 제한하는 경계를 스스로 깨뜨릴 수 있다.
✔ 사랑과 인간관계는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이다.
✔ 정체성은 태어나는 순간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만들어가는 것이다.이 책을 읽다 보면, 단순히 스기하라의 이야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과 사회를 돌아보게 된다.
이 글은 개인적인 해석과 감상을 바탕으로 한 것이며, 독자마다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GO』를 직접 읽고, 여러분만의 의미를 찾아보는 것도 흥미로운 경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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